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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2024년은...
    망각하기 좋은곳 2024. 12. 20. 22:39

    2024년은 한마디로
    개발자로 많이 성장하고, 지연보상을 경험하고, 친구들과 돈독해지고, 내 취향을 더 알 수 있었고, 사랑과배려를 배운 한해였다.

    * 개발자로 성장했다고 느꼈던건 지난 1년 6개월동안 개발했던 모든것이 다 처음 시도했던것이고, 요구사항대로 잘 동작했다. 특히, 작년에 혹은 올해 초에 내가 만들었던 코드들을 다시 보고 보기좋게 추출해내거나, 정리하거나, 더 좋게 만들수 있을 것 같은데..라는 생각과 함께 고쳐나갔기 때문이다. 
    * 잘한다고는 못하겠다, 하지만 성장은 했다. 1월보다, 5월보다, 8월보다 오늘이 더 나아졌으니까. 어제보다 오늘 더 공부한게 많고 얻은 지식과 영감이 많으니까. 
    * 3개월동안 마라톤 프로그램에 참가했다. 마라톤 기록 단축이라는 목표를 줄이려고 3개월을 훈련했다. 물론 매일매일 한건 아니지만 매주 한번씩 레귤러 프로그램은 꼬박꼬박 참석했고, 선형적으로 꾸준한 과정을 거친건 꽤나 오랜만에 겪은 일이었다.
    * 나는 호흡이 짧아서, 호기심이 많고, 금방 실증나고 집중력도 오래가지못해서 무언가 하나 진득하게 목표로 삼고 해본적이 드물다. 즉흥적으로 했던일이 많고 시퀀스나 프로세스가 없었다. 그래서 예상하기 어려웠고, 측정하기도 어려웠다. 그렇게 긴 시간을 들여서 과연 내가 성장할 수 있을까? 하는 생각은 무언가 시간을 들여 길게 하길 꺼려 하는 마음가짐이 됐다.
    * 하지만 이젠 아니다. 그 더웠던 날부터 3개월을 참아내고, 기록을 단축시키고, 성장했고, 바뀐걸 몸소 체험해보니 나는 할 수 있는 사람이었다. 자신감이 생겼다.
    * 인생 살면서 올해 가장 많은 책을사고, 읽었다. 출퇴근 길, 스케쥴이 있거나 대중교통으로 먼 거리를 가야할때면 항상 내 왼손엔 책이 들려있었다. 개발 서적 혹은 자기계발서 였다. 아이패드로 볼때도, 인쇄본일때도 있었다.
    * 처음엔 이해가 안되면 계속 돌려봤다. 특히 개발서적은 이해안되는게 태반이어서 좀처럼 앞으로 넘길수가 없었다. 자기계발서도 표현이 조금 어렵거나, 잘 이해가 안되면 여전히 그자리였다. 시간이 지나서 내가 깨닳은건, 이해하지 못해서 현재 페이지에 남아있으면 뒤에 어떤 내용이 기다려도 못본다는것이었다. 그 다음부턴 이해가 안되서 다시봐도 어차피 이해가 잘 안되는거면 다 읽고 또 읽자로 마음이 바꼈다.
    * 그 다음부터는 책 읽는게 편해지더라. 그러면서 좋은 표현이 있으면 옵시디언에 페이지와 내용을 남기고, 남겼던 메모들이 쌓인걸 다시 보면 책 한권을 다시 읽은 느낌이고, 그렇게 나만의 책읽는 방법이 자리잡혔다.
    * 커피도, 위스키도 취향이 좀더 뾰족해지더라. 그러면서 겪어보지않은 맛에 대한 탐구도 끊임없이 하게됐다. 엔지니어링도, 맛의 탐구도 경험이 중요한것같아. 내가 익숙해지고 더 알고싶어질수록 많이 경험해보고 시행착오도 겪어봐야 깊어지는것 같다.
    * 2025년에 어떻게 살지 이 큰그림을 아직 그리진 못했다. 크리스마스에 아내와 함께 따뜻한 목도리를 두르고 보송보송한 털장갑을 끼고 포근한 코드를 입고 바이닐 샵에 가서 판을 하나 사들고, 집에서 은은하게 들으면서 2025년 계획을 할 예정이기때문에. 
    * 하지만 분명히 올해보다 성장 해 있을꺼다. 올해 많은 일을겪었기때문에. 내년이 무척이나 기대된다. 나는 어떤 사람이 되어있을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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